“마우스가드 장착 의무화에 대해 환기한 국회 심포지엄을 비롯해 일본, 스포츠의학·스포츠한의학과 교류를 본격화하는 등 스포츠치의학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2년의 임기를 마치는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양인석 회장이 지난 임기의 성과를 이처럼 꼽았다.
임기 시작 당시 밖으로는 국내외 교류 활성화, 대국회 활동 등을, 안으로는 학회 내실화 및 팀닥터 인력 발굴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내세웠던 그는 임기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약속한 성과를 거뒀다.
양 회장은 “국회 임오경 의원실과 함께 마우스가드의 착용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필요성을 알린 국회 심포지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안전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데서 제도적 정비 등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팎의 교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학회 활동의 저변을 넓힌 것도 그의 임기 중 성과다.
양 회장은 일본스포츠치의학회와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스포츠치의학 분야에 앞선 일본의 제도와 환경 등을 살펴본 한편 국내에서는 스포츠의학회 및 스포츠한의학회와 교류 협력이 활성화된 성과를 낳았다.
그는 “스포츠 관련 의료인 단체간 활동을 통해 상호 활동을 공유하고, 협조하면서 학회가 부족한 것을 채우며 발전을 도모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면서 “밖으로는 일본, 안으로는 의료인단체와 선수촌 등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활동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기를 마치면서 양 회장은 스포츠치의학 관련 연구 활성화와 팀닥터 활성화를 차기에 과제로 당부했다.
양 회장은 “스포츠치의학 관련 논문, 학술지가 활성화된다면 엘리트 선수들뿐만 아니라 운동을 좋아하는 더 많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을 늘 해왔다”면서 “차기 집행부에서 이런 점도 고려해주시고, 팀닥터를 많이 배출해 각 운동단체에서 치과의사가 많이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양인석)가 오는 7월 6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2025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 치의학의 현재: 최신 지견과 다학제적 접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는 치아 외상 등의 임상은 물론 스포츠 현장 또는 진료 현장에서 건강히 활약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근골격계 관리방법, AI 활용법 등의 다채로운 내용이 펼쳐진다.
양인석 회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그동안 중점적으로 다뤄왔던 악안면 외상 등의 내용에서 영역을 넓혀 더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선 일본의 스포츠치의학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의학회의 역사와 활약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마련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감염관리 필수교육 첫 시도
먼저 종합학술대회는 이의석(고대구로병원) 교수의 ‘개업 성공의 지름길- 감염관리’ 필수교육으로 막을 올린다.
학회 측은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처음 필수교육을 프로그램에 도입하고, 필수교육점수 1점을 부여한다.
이어 전명섭(로덴예쁜얼굴치과) 원장이 ‘치과의사도 팀닥터 할 수 있다! 이를 막물고 지켜낸 스포츠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김동현(김동현소아치과) 원장이 ‘소아 청소년 운동선수의 구강건강관리: 예방부터 교정치료까지’를 주제로, 곽영준(연세자연치과) 원장은 ‘치아 크랙 및 파절에 대한 최신 지견(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일본 및 스포츠의학회 학술교류
오후 순서에서는 일본 스포츠치의학회 나오키 츠키무라 교수가 ‘What can Sports Dentists Consider to Protect Teeth from Trauma and Improve Athletic Performance?’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친다.
이어 지난 3월 스포츠치의학회와 MOU를 체결한 스포츠의학회 세션이 진행된다.
스포츠치의학회와 스포츠의학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열린 스포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별도의 스포츠치의학회 세션을 마련해 학술 교류의 첫발을 뗀 바 있다.
스포츠의학회 하철원 회장 등이 좌장을 맡는 이번 초청강의 세션에서는 스포츠의학회 총무이사 오범조(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가 ‘Introduction and History of KSSM’을 주제로 스포츠의학회를 소개하며, 스포츠의학회 학술위원회 부위원장 유중진(대한체육회 정형외과 전문의) ‘스포츠의학의 현재-선수 건강의 최전선: 실제 스포츠현장에서의 스포츠 의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아울러 스포츠의학회 학술위원회 학술위원 박재현(한양대구리병원) 교수가 ‘스포츠의학의 미래-의학과 기술 그리고 융합: 스포츠의학의 내일을 보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AI로 만나는 스포츠치의학 미래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지혜(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주치의 일상을 지탱하는 바른 자세: 치과의사를 위한 근골격계 관리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홍영일(서울대교육연구원) 교수가 ‘실시간 멀티모달 에이전트 시대: gpt-4.0 이후 생성형 AI 2.0과 스포츠치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양인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학회가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돼 스포츠치의학의 영역과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6월 30일까지며, 사전등록비는 회원 5만 원, 비회원은 7만 원이다. 전공의 및 공보의, 치과위생사 등은 3만 원이다. 협회미 3회 이상 미납회원은 20만원의 등록비가 추가된다.
2025.06.17 1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