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가의 도핑 테스트 강연과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 및 치아 손상 예방법 등을 다룬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이 쏠렸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이한주) 제12차 학술대회가 지난 5일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6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스포츠의 생활화! 스포츠 치의학! 치과의사의 역할!’을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스포츠 치의학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날 김한겸 교수(고려대 의대)는 ‘도핑 테스트에 대한 의학적 관점’을 주제로 의사들이 알아야 할 주의약물 등을 설명하며 “운동보충제, 감기·혈압약, 한약 등 복용 시 도핑 테스트에 검출 성분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지영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역도의 역학적 특성과 치아 및 안면부 손상’을 주제로 자신의 선수 생활 시절 있었던 치아 손상 등을 강연했다.

안 전 선수는 “역도 선수처럼 순간적인 힘을 써야 하는 종목의 선수들은 이를 악물게 돼 치아가 많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며 “마우스가드 등을 착용해 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운동 중에 발생하는 외상의 종류와 처치 방법을 다룬 강연도 열렸다.

이지호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운동 중에 발생하는 안면부 손상의 종류와 대처법’을 주제로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안면 외상을 살펴보고 치료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에 대해 강연했다.

또 권태훈 원장(새한세이프치과의원)이 ‘턱관절 손상의 진단과 올바른 처치 방법’을 주제로 턱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외상에 관한 분류와 그에 따른 진단과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생활 체육과 스포츠 치의학을 다룬 강연으로는 권긍록 교수(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의 ‘생활 체육에서 치과의사의 역할: Mouth Guard’와 김수관 교수(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운동 중 발생되는 치아 손상의 효과적인 처치 방법’ 강연이 열렸다.

이한주 회장은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선수 출신 연자를 초빙해 도핑과 운동 중 치아 손상 에 대한 강연을 마련했다”며 “치과의사들에게 스포츠 치의학이 어떤 영역인지 알리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7월 말쯤 태릉 선수촌에 치과의무실을 개설해 선수들의 구강 관리를 돕고, 운동 중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한 마우스가드 착용 필요성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대한스포츠치의학회 제12차 학술대회가 지난 5일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6층 강당에서 열렸다.